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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냐? 여론조작이냐? (101)
미음문을 여는 새벽종
기사입력 2016-09-21 오후 12:59:00 | 최종수정 2016-09-21 오후 12:59:54   



신현거 논설위원

인간은 오랜 세월 원시적인 생활을 하다가 유목민의 시대를 거쳐 강변에 정착하므로 농경사회를 이룩하였다.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 비하면 극히 최근의 일이긴 하지만 산업혁명을 거쳐 이른바 산업사회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산업사회에만 머물 수 없어서 우리는 지식정보사회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풀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식정보사회에서 산다고 해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두가지의 본능은 잘 간직하며 가꾸어야 할 것이고, 먹고 살아야 할 터이니 농사는 지어야겠고, 조금이라도 편리한 삶을 누리려면 기계나 도구를 만들어 내야만 할 것이다.

아직은 정보화시대가 우리체질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들의 하루하루의 삶이 상당히 어지럽다고 느껴진다. 무슨 일이건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 단 1초라도 먼저 알았으면 하는 묘한 갈증이 어떤 병적인 수준에 다다른 것이다. 그리고 미리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금전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가.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정치철학자 존 스튜어트밀이 「자유론」을 저술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없이는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였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여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그 시대에 그가 강조한 여론과 오늘 우리가 아는 여론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 때에는 민심의 동향을 알아 정책에 반영토록 하기위해 여론조사가 필요했지만 오늘의 여론조사는 우리들의 궁금증이나 갈증을 다만 1초라도 앞당겨 풀어주기 위한 성급한 노력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옛날에는 개인의 팔자나 사업의 성공여부를 미리 알고 싶은 사람들은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 시절에는 인간의 기질이 이렇게 조급하지는 않았다. 맞아도 좋고 맞지 않아도 상관없는 느긋한 심정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낭만적인 풍토였다고 느껴진다.

오늘의 여론조사는 무엇을 위해 있는가. 민주정치의 튼튼한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있는가 아니면 사이다나 콜라같이 국민의 갈증을 일시적으로 풀어주기 위해 있는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49년 미국대통령 선거일에 세계적으로 명성이 드높은 「뉴욕타임스」지는 뉴욕주지사이던 공화당의 존듀이의 승리를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많은 유권자들이 그렇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이 당당히 승리한 것이었다. 「뉴욕타임스」지는 지금도 그 사실을 몹시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여론조사의 방법이나 기구가 옛날과 달라 95%의 확률을 보장한다지만 대강대강 성의없이 행해진 여론조사는 조사가 아니라 조작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의도적으로 조작된 여론조사가 없지 않았다고 믿는다. 14대 대통령선거때 정주영 후보에게 전달된 조작된 여론조사결과를 혹자의 눈으로 직접 보았다는 거짓말 같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도중에 어떤 기관에서 고쳐서 전했는지 그 경위를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사실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던 것이다.

여론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하는 여론조사는 백해무익한 것인데 모든 여론조사가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아무리 철저를 기한 여론 조사일지라도 순하게 흘러야 할 여론의 방향을 엉뚱한 방향으로 잡게하는 경우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일로 인하여 피해자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연예인 인기투표를 하듯, 오늘은 누가 1위, 내일은 누가 1위 하는 것도 삼가야 할 일이다. 그런 것을 여론조사의 결과라고 세상에 내놓으니, 홀리필드의 귀를 시합도중에 물어뜯는 마이크 타이슨 같은 잔인한 인간으로 급변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출구 여론조사」라니, 그 결과를 미리 알아서 무엇 하겠다는 것인가. 몇 시간 기다리면 다 알게 될 것을! 물론 여론조사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겠지만 선량한 후보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는가 양심적인 자성이 필요한 때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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