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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육의식 대전환이 아쉽다.(106)
기사입력 2017-02-02 오후 7:31:00 | 최종수정 2017-02-02 19:31   

신현거 논설위원 

그 동안 경제 개발 우선 정책에 밀려 GNP 4~7%의 예산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한 채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교육 현실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머리나 기대하는 희망사항은 너무 비대해져서 옛날의 잣대로는 도저히 지도가 불가능해진 상태이다. 21세기를 맞이 한지 벌써 20년이 지나는 지금, 미래의 역군들을 위해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 것인가.

우선 충분한 교육재정의 확충이 시급하다. 그동안 모 야당 대선후보는 TV대선 토론에서 교육재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정부도 교육 부문의 부족한 재원을 매우기 위해 국채 성격의 교육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지방채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분야에서 간혹 있었지만 교육부문에선 처음이다. 어쨋든 두 번 다시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다음 정권에선 교육부문에 관한 획기적인 재정확보를 기대해 본다. 교육여건 개선 문제는 높으신 어른들의 약속을 한 번 더 믿어 보기로 하자.

청소년들의 교육을 학교나 정책 당국에만 의존할 것인가. 사람들은 문제가 터지면 도대체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쳤기에 저 모양일까라며 교직자들을 질타한다. 사회는 열린 교실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벌써 퍽이나 지난날부터 발효된 청소년 보호법을 우리 스스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 미성년자인 내 아들딸은 술 담배를 해서도 안되고 성인용 비디오를 봐서도 안된다. 그러나 장사를 위해서는 법이 있던 말던 술 담배를 팔고 성인용 비디오를 대여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사고를 버리지 않는 한 청소년 교육은 공염불이 된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은 그 이상 귀중한 법이다. 매스컴에서 술 광고만이라도 제발 좀 그만 둘 수는 없을까!.

끝으로 대학교육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너도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무조건 대학에, 그것도 인류대학에 가야 한다는 사고는 이제 버려야 한다. 대학이 결혼이나 취직을 위한 징검다리는 아니다. 앞의 한 식자는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도록 대학의 문호를 넓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개방했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나 필자는 그 제언에 반대한다. 이미 과거 정권에서 짧은 기간이나마 이 제도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작품(?)이다. 지금 현실은 어떤가? 어느 대학은 차고 넘치지만 어느 대학은 지원 미달로 인하여 폐교에 달하는 현상을 면할 수가 없다. 대학진학 열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평생교육 차원에서 찾으면 어떨까? 다행히 정부는 각종 공인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을 대학에서 인정, 편입학제도를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내놓으며 대학진학 열기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에 시달리는 학생들, 상상을 초월하는 사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청대는 학부모들, 그렇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는 교직자와 학생들, 그리고 나는 못 배워도 내 자식만은이라는 학부모들을 머리에 떠올리니 참으로 희망적인 국민들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단 교육에 관한 한 의식의 대전환이 아쉽다. 이것이 21세기의 지향할 목표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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