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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출마선언...대선레이스 본격 점화
기사입력 2012-07-10 오후 3:49:00 | 최종수정 2012-07-10 15:49   

 

박근혜, '3대 과제' 발표
박근혜, '3대 과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 선언식에서 3대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12.7.10 utzza@yna.co.kr

안갯속 판도..박근혜ㆍ안철수 1, 2위 선두 유지

與 `박근혜 추대' 분위기 vs 野 단일화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12월19일 대권고지를 향한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야를 통틀어 30% 후반대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그의 출마를 계기로 여야 주자간의 대권 다툼에 불이 붙는 양상이다.

대선을 5개월여 앞둔 현재 전체적인 판세는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안갯속 그 자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비록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야권의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맞대결에서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등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특히 대선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예상치 못한 메가톤급 이슈가 터지면서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커 현재로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500여만 표의 표차가 났던 17대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쪽이 이기고 지든 표차가 근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선 50만표 차의 박빙의 승부를 점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현재 `필승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원 샷 경선'을 통해 8월20일, 민주통합당은 `지역별 순회경선'을 통해 9월23일 대선후보를 각각 선출하는 일정표를 제시해 놓은 상태다.

박근혜, 대선출마 공식선언
박근혜, 대선출마 공식선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0일 오전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 행사장으로 입장,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2.7.10 utzza@yna.co.kr
야권은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 최종 주자 선출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새누리당은 10∼12일 경선 후보등록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하지만 `대세론'을 형성해 온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일방 독주가 예상된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행복'을 모토로 양극화를 극복할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복지, 유연한 대북정책 공약을 제시하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11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재선 경남지사 출신 김태호 의원이 판세 뒤집기를 시도한다.

막판 고심중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합류하면 경선은 5파전으로 진행되며, 이 경우 김문수-김태호 두 사람 간의 2위 다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그러나 완전국민경선제 관철에 실패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박 전 대표와 나머지 주자 간 지지율 격차가 워낙 커 자칫 경선 과정에서 `경선 무용론'까지 흘러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선 흥행부진에 따른 국민적 관심 저조와 그로 말미암은 본선 경쟁력 약화 또는 표 확장성의 한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박근혜!" 외치는 지지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후보 출마선언식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2.7.10 utzza@yna.co.kr
반면 야권은 이른바 2단계 또는 3단계 단일화로 흥행몰이를 시도할 태세다. 민주당 내부경선→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이벤트를 통해 박근혜 대세론을 꺾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레이스에 뛰어든 가운데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영남지역 유일한 야권 3선인 조경태 의원과 `시 쓰는 국회의원' 김영환 의원도 경선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오는 12일 경선에 합류키로 해 민주당 경선은 7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야권 대선구도의 핵심은 안 원장과의 단일화 카드로, 성사 여부에 따라 판 자체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야권 단일화에 곱지 않은 시선도 엄존한다. 안 원장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는데다 종북ㆍ주사파 논란으로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 치열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느 쪽이 시대정신을 잡고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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