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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당ㆍ단일화' 비방전 가열
기사입력 2012-10-26 오후 2:40:00 | 최종수정 2012-10-26 14:40   


새누리 `文ㆍ安 때리기'..野 단일화 신경전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54일 남은 18대 대선판이 보수와 진보로 나뉜 합종연횡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간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합당'과 `후보단일화'에 대해 각각 "구태",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문재인ㆍ안철수 때리기'를 가속했고,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2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낡은 정치를 배격하고 혁명적으로 정치를 바꿔보자는 것인데 안 후보가 민주당의 낡은 틀과 단일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김 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13번의 당적 변경 끝에 본 집으로 돌아갔다"며 "박근혜 후보는 국민대통합과 국민의 미래만 생각하겠다는데,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 수구와 구태라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 "NLL(북방한계선) 공방에 숨어 정치공학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가질 덕목이 아니다"고 공격했다.

또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문제와 관련해 "문 후보는 자기 아들 일자리 대통령인지 밝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씨에 대한 특검 소환 조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그렇게 자랑하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말로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특검 수사에 침묵하는 것도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여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신경전도 고조됐다.

문 후보 측은 단일화 고리인 `정치쇄신안' 협상 개시를 제안했으나 안 후보 측은 여전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안 후보의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현실적합성 측면에서 다소 미숙하다"고 총평한 뒤 "안 후보의 이상과 문 후보의 경험이 잘 결합돼야 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만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라디오 출연, 지상(紙上)과 온라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이 되고 있다"면서 "저희 의사가 충분히 잘 전달되고 있다"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인 이날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아버지에게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께 돌려 드리고 그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그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ㆍ안철수 후보 측은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경계하면서 박 후보를 위로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현대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날"이라며 "박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유민영 대변인은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면담했으며, 안 후보는 창원 국립 3ㆍ15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이틀째 경남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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