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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병언은 두더지 생활 그만하고 나오라,그리고 심판을 받으라
기사입력 2014-07-02 오후 5:44:00 | 최종수정 2014-07-02 오후 5:44:17   



김명용 논설실장.  

 바다와 계곡이 한껏 그리워지는 싱그러운 7월이다. 우리 국민은 지난 4월의 세월호 사고 후 우울의 늪에서 도시 헤어 나지 못했다.

길고도 지루한 우울의 터널을 7월부터는 빠져 나가자. 지난 상반기를 훓어 보면 사건 사고의 연속 이었다. 그중에서도 세월호 참사는 두고 두고 잊지 못할 대형 사고다.

이 사고는 인재와 관재가 교묘히 얽히고 설켜 우리를 더욱 경악케 했다. 아직도 이 사고는 끝이 희미한 현재 진행형이다.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 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1월중에는 카드3사(KB국민, 롯데, NH농협)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1억 4000만건이 넘는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며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돼 닭 오리등 수많은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2월에는 폭설로 인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가 붕괴로 OT중이던 대학생 9명과 이벤트 직원 1명이 사망했고 김연아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아깝게 2위에 머물었다.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하기도 했다.

3월에는 북한의 마사일 발사와 제주 연안에서의 어선침몰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됐으며 4월에는 온통 나라를 뒤흔든 세월호 참사 사고가 발생 했다.

이 사고로 단원고 학생등 3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11명) 됐고 인솔 책임자인 교감은 목메 자살 했다.

5월에는 이틀에 한건 꼴(14건)로 더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의 역주행사고, 합정역의 화재, 금정역의 폭파, 당인리 화력 발전소 폭발 ,대구 사대부고의 화재, 시흥공단 화재,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화재사고 등이 잇달았다.

인간사에 희노애락은 없을수 없다. 인간이기에 향유 할 수 있는 숙명이다. 인간이기에 이를 평생 동반자로 삼고 살아야 한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라면 특권이다.

최근의 일련의 사고는 희노애락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기쁘고 즐거운 때도 분명 있을거라 확신한다. 박근혜대통령은 그제 세월호 참사의 원흉으로 지목된 유병언회장을 빨리 체포토록 지시 했다.

벌써 4번째다. 그러나 검경의 수사는 겉돌고 오리 무중이다. 박대통령은 그의 체포만이 국정을 풀어가는 유일한 해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그를 체포 하지 않고는 무너진 정부의 신뢰를 되 돌릴수 없는게 현 상황이다.

민심수습도 어렵다. 국민들은 유병언을 못 잡고 있는 데에 실망이 보통 크지 않다. 심지어는 낮잠 자는 검경 아니냐는 질타도 마다 하지 않는다.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유병언회장은 이런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밝은 데로 나와야 한다.

그게 인간의 도리이고 사람 됨됨이다. 지금 그에게는 인간 이하 라는 비판이 거세다. 두더지가 아니면 땅굴에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꼬리 감추기가 종내는 드러나 결국은 사살되지 않았는가. 정부는 이 사건으로 한때 나마 크게 우왕 좌왕 했다.

오죽하면 유병언 회장의 검거에 5억원의 현상금을 걸었겠는가. 사태의 중대성은 현직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에서 충분히 짐작 할수 있다.

후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하고 잇달아 낙마 했다. 모두가 세월호 참사가 빚은 후유증들이다.

이러느라 숱한 국력도 낭비됐다. 지금 한창 진행중인 9개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도 이의 산물이다. 하지만 후보자중 일부가 또 낙마 할 것 같아 우려 스럽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소 2명은 낙마 시킬 것 이라고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 총무도 대체로 이에 동의 하는 듯한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거론되는 대상자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그는 제자의 논문 가로채기와 연구비 부당 수령 승진심사와 관련한 비리,논문 표절 등으로 심각한 논란에 휘싸여 있다.

사교육 업체의 주식을 보유했다가 장관으로 지명 되는날 매각하는 도덕적 비판도 받고 있다. 평소 사교육을 비판하고 공교육의 회복을 강하게 주장해온 그다.

그런 그가 사교육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수편의 기명 칼럼도 시대 조류에 영합하는 주관없는 논조라는 비판이다.

그래서 관변 학자로 치부 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입맛에 맞게, 박근혜 정부에서는 박 정부의 입맛에 맞는 글을 써 왔다고 일부 신문은 보도했다.

이런 사람이 교육부 장관이 되면 최근의 이슈로 떠오른 전교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도 의문이다. 더구나 6.4선거에서 선출된 교육감의 대부분이 진보성향이란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를 비롯한 4개부처를 관장하는 사회 담당의 부총리 역할까지 맡게 된다. 책임이 아주 막중한 자리다. 다른 부처의 현안도 슬기롭게 처리 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보면 그는 그걸 충분히 감당해 낼지 의심스럽다. 속단은 금물이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의 장관 발탁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 사람을 장관으로 발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고집스레 장관으로 발탁한다면 박근혜 정부는 또 한번의 중대 시련을 면치 못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의 인사 참사란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그렇잖아도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가 6월 넷째주의 주간 집계를 보면 박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전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43.4%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0,0%였다. 이는 인사 잘못과 동부전선의 육군 일반 전방초소(GOP)총기난사 사건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 발표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도 39,4%로 새정치민주연합의 31.8%보다 7,6%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한달전보다 무려 15%가까이 떨어 졌다. 이런 상황에 청와대 참모들이 편할리가 없다.

그 들의 모습은 얼굴 표졍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의 얼굴은 시종 어두워 보인다. 신문이나 TV에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

잇단 인사 실패로 인해 심기가 편치 않은 것은 당연 할 것이다. 하지만 전래돼 오는 소문 만복래 (笑門萬福來)라는 말을 상기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거꾸로 해석하면 이 말은 ‘웃지 않으면 복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성경도 항상 기뻐 하는 것이 복의 근원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교적 웃는 편에 속한다.

이것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는것도 웃는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 박대통령은 최근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고 돌아 왔다.

가는 나라의 지도자들로 부터 파격적인 환대를 받았다. 그곳 대통령의 직접 가이드로 박물관, 극장, 대학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 이때도 박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해 친선의 폭을 넓혔다.

만점 외교라 평가 할수 있을지 모르나 국내 정치에서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3~4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그때도 박 대통령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의 방문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우방이라는 북한에 앞서 방문한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최근 일부 논자들은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을 운운해 불안케 하고 있다.

200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는 이 정부가 개혁을 거의 할수 없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미 레임덕 현상이 왔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중도보수의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학자 입장에서 정부를 우려 하는 뜻에서 말한 것으로 이해되나 좀 심한 평가 같은 인상이 짙다.

출범 1년4개월만에 벌써 레임덕 얘기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다행이도 동의하지 않는 국민이 대다수여서 안도감이 든다.

박근혜정부는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게 그 어느때보다 정신을 바짝 차릴 필요가 있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열린다. 우리 마음은 벌써 푸른 바다나 계곡으로 가 있다.

세월호 참사로 울적한 기분과 마음을 훌 훌 털어버리는 휴가 철이 됐으면 바란다. 영국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웃음이 없는 하루는 낭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빅토르 위고는 ”인간은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 세월호 참사로 잃어 버린 웃음을 7월에는 꼭 찾자 . 논설 실장 김명용

기사제공 : 수도권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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